2025년 3월 24일, 펜실베이니아(Pennsylvania)주 버틀러 카운티(Butler County)의 간호사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의료 종사자에 대한 폭력의 급증에 항의하며 피켓을 들었다. 피츠버그(Pittsburgh)에서 북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이 중소 도시에서, 간호사들은 작업복 차림에 “간호사를 보호하라, 폭력을 멈춰라”와 같은 문구가 적힌 표지판을 들고 지역 병원과 공공 장소에 모여들었다. X에서 빠르게 퍼진 게시물들은 이들이 단순히 불만을 표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용주와 지역사회에 즉각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단호한 행동에 나섰음을 보여준다. 이 시위는 버틀러 카운티의 지역적 갈등을 넘어, 미국 의료 시스템이 직면한 더 큰 위기의 최전선에서 벌어진 싸움이다.
버틀러 카운티는 약 20만 명의 주민이 거주하며, Butler Memorial Hospital과 The Grove at Harmony 같은 요양원을 포함한 의료 시설들이 지역 의료의 중추를 이루고 있다. 이곳 간호사들은 환자 돌봄의 핵심이지만, 점점 더 환자와 방문객으로부터 언어적 학대, 위협, 심지어 물리적 공격을 감내하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의료 종사자는 다른 산업 종사자보다 직장 내 폭력을 경험할 확률이 5배 높다. 버틀러 카운티도 예외가 아니다. 한 간호사가 10명 이상의 환자를 돌봐야 하는 상황에서, 긴장된 순간을 완화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여유가 없어 폭력에 취약해진다. X에서 한 사용자는 “버틀러 카운티 간호사들이 오늘 피켓을 들었다. 폭력은 인력 부족에서 비롯된다”며 이 연관성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날 시위는 아침 교대 시간 즈음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SEIU 헬스케어 펜실베이니아 같은 지역 노조의 지지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간호사들은 근무 중 짬을 내거나 쉬는 날을 활용해 거리로 나왔다. Butler Memorial Hospital 앞이나 버틀러 시내 같은 상징적인 장소에서 그들은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거나 차량 통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줄을 지어 섰다. 지역 주민 일부는 경적을 울리며 지지를 보냈고, 다른 이들은 무관심하게 지나갔다. “우리는 환자를 돌보고 싶을 뿐이다. 하지만 안전하지 않다”는 한 간호사의 호소는 X를 통해 퍼지며 시위의 핵심 메시지를 전했다. 몇 시간 이어진 이 행동은 날씨나 경찰 개입 여부에 따라 조용히 마무리되었거나 더 큰 논란으로 번졌을 수 있다.
폭력의 영향은 신체적 상처를 넘어 심리적 상흔으로 이어진다. 미국 간호사 협회는 2024년 조사에서 간호사의 절반 이상이 안전 문제와 소진으로 직업을 떠나는 것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버틀러 카운티 간호사들도 이 통계 속에 있으며, 그들의 피켓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상황에 대한 경고다. SEIU 헬스케어 펜실베이니아(SEIU Healthcare Pennsylvania)는 “간호사 안전은 환자 안전”이라며 시위를 지지했고, 이는 2022년 펜실베이니아 14개 요양원 파업을 이끌며 운영자들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낸 노조의 전례를 떠올리게 한다. 지역 운영자들, 예를 들어 Butler Healthcare Providers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보안 강화나 인력 충원 논의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
지역사회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주민은 간호사들의 용기를 칭찬하며 지지했고, 다른 이들은 병원 서비스 중단을 우려했다. 주 차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펜실베이니아는 2009년 강제 초과 근무를 금지한 법안 102호를 통과시킨 전력이 있으며, 이번 시위는 의료 종사자 폭력 방지법(HB 106) 강화나 새로운 입법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버틀러 카운티의 외침은 지역을 넘어 전국적 맥락에서 울림을 준다. 고령화 인구로 의료 수요가 늘어나는 2025년, 간호사들이 직장을 떠나면 환자 돌봄의 질이 위태로워진다. 이 시위는 고용주에게 보안 인력 추가, 폭력 예방 교육, 그리고 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지역사회와 정책 입안자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버틀러 카운티 간호사들의 피켓은 용기와 단결의 상징이다. 그들은 폭력에 맞서 목소리를 높이며, 안전한 근무 환경이 자신과 환자 모두에게 필수적임을 역설했다. 이 행동의 결과는 아직 미지수다. 지역 안전 정책 개선, 노조 협상 강화, 혹은 주 차원의 변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들의 손에 들린 표지판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희망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3월 24일의 외침이 어떤 열매를 맺을지, 버틀러 카운티와 전국이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