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에서는 IV(정맥) 수액이 심각하게 부족하여 병원과 의료 서비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위기의 원인 중 하나는 허리케인 헬렌(Hurricane Helene)으로 인해 배럭스 인터내셔널(Baxter International) 노스캐롤라이나 공장이 큰 피해를 입으면서 주요 생산 시설이 가동 중단된 것입니다. 배럭스는 미국 내에서 IV 수액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주요 공급업체로, 특히 수술, 중환자실 및 응급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생리식염수와 전해질 수액 등을 공급합니다. ASHP News, opb
의료 서비스에 미친 심각한 영향
수액 부족은 미국 전역의 의료 시스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건강시스템 약사협회(ASHP)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병원들의 약 85%가 수액 부족으로 중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특히 17%의 병원은 비긴급 수술을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했습니다. 오리건 건강과학대학교(OHSU)와 같은 대형 병원에서는 수술 일정을 조정하고 있으며, 비긴급 수술을 연기하고 중환자 치료나 긴급 수술을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opb OHSU는 약 25%의 예정된 수술을 연기했으며, 이는 주로 비필수적인 수술인 비만 수술, 관절 수리 수술, 탈장 수술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ASHP News
수액 부족은 또한 병원들이 수액의 사용을 줄이거나 대체 치료 방법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게 만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병원에서는 IV 수액 대신 경구 수액 치료를 사용하거나, 작은 용량의 수액을 사용하여 전체 수액 사용량을 줄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일부 병원에서는 수액을 가장 중요한 환자들에게 우선적으로 배분하고 있습니다. ASHP News
정부와 업계의 대응
미국 연방 정부는 이번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가지 비상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배럭스는 해외 공장에서 생산된 수액을 공수하기 위해 공수 비행기를 띄우는 등 긴급 대응을 시작했으며, 정부는 생산 규제 완화와 함께 수액 공급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일부 수액 제품의 유효 기간을 연장해 기존 재고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opb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배럭스의 노스캐롤라이나 공장은 아직 완전한 생산을 재개하지 못한 상태로, 수액 부족은 앞으로 몇 주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 인해 일부 병원은 공급망 다변화와 재고 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OHSU의 네이선 셀든 교수는 병원들이 하나의 공급업체에 의존하는 것이 얼마나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경고하며, 앞으로의 공급망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ASHP News
미래를 위한 교훈과 전략적 개혁
이번 수액 부족 사태는 의료 시스템의 공급망 취약성을 명확히 드러냈습니다. 의료계는 앞으로 유사한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공급망의 다각화와 재고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와 의료기관들은 향후 비상 상황에 대비한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대응을 바탕으로, 의료 공급망의 안정성을 높이고, 향후 위기를 예방할 수 있는 장기적인 전략적 개혁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ASHP News, opb